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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동 민주화 혁명 이후 중동 전체 기독교의 급감

  • 작성자 사진: mmihpedit
    mmihpedit
  • 7월 2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20일

Joseph Kwon(편집위원)

중동 지역은 현대 역사에서 지속적인 격동의 시간을 거친 지역이다. 특히 2011년 중동 민주화 혁명, 혹은 자스민 혁명 이후,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는 정권 교체, IS 및 알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의 폭력적 정권 탈취, 민족 분쟁, 자원 문제 등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이슬람 세계 내부의 구조와 가치 체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시에 중동의 전통적인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도 중대한 변화들이 일어났다. 중동에 존재해 온 전통적 기독교 공동체는 대부분 가톨릭과 정교회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기준으로 중동 기독교의 교단별 분포는 대략 동방 정교회 45–50%, 가톨릭 40–45%, 개신교 5–10%로 추정된다 (Pew Research Center, 2025).

더욱이 전체적인 기독교 인구 비율 자체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중동 전체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10년 약 13.6%에서 2010년 4.2%, 2025년에는 약 3.6%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이다 (Lausanne Movement, 2024; Pew Research Center, 2025).

Open Doors(2025)에 따르면, 시리아는 2011년 180만 명이던 기독교 인구가 현재 약 57.9만 명으로 약 32% 수준으로 감소했다 (Open Doors, 2025a). 이라크는 2003년 150만 명에서 현재 20만 명 이하로 급감했다 (Open Doors, 2025b). 팔레스타인(서안·가자) 지역은 1922년 기독교인 비율이 11%였으나 현재는 약 1%로 감소했으며, 가자 지구에는 약 600명만이 남아 있다 (AP News, 2024). 베들레헴의 경우, 1950년 86%였던 기독교인 비율이 2017년에는 10%로 급감했으며, 2023~2024년의 전쟁과 경제 위기를 거치며 이 수치는 더욱 감소하고 있다 (Reuters, 2024).

2025년 6월 시리아 다마스커스 교회에 있었던 자살폭탄테러 사진출처 LOUAI BESHARA
2025년 6월 시리아 다마스커스 교회에 있었던 자살폭탄테러 사진출처 LOUAI BESHARA

시리아 일부 지역에는 기독교 노인 단 7명만이 남아 있는 사례도 있으며, 전국적으로 기독교 인구는 8%에서 2% 수준으로 급락하였다 (Le Monde, 2024). IS 공격 10주년을 맞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쟁 전 전체 인구의 약 10%였던 기독교 공동체는 대부분 피난하거나 해외로 이주했으며, 일부 농촌 지역의 경우 기독교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이다 (AP News, 2024; The Australian, 2024). 또한 현재 시리아를 장악하고 있는 HTS(Hayat Tahrir al-Sham)와 같은 새로운 무장 정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 기독교 공동체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전문가의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The Australian, 2024). 한편, 레바논은 중동에서 기독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지만, 시리아 난민 유입과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기독교 비율은 과거 40%에서 현재 약 33%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Pew Research Center, 2024; BBC Arabic, 2023). 반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기독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 전체 인구의 약 1.9%, 즉 약 18만 7천 명의 기독교인이 거주하고 있다 (All Israel News, 2025).

중동은 인류의 주요 종교들이 시작된 장소이며, 각 종교의 유산이 함께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오랜 기간 종교로 인한 갈등과 전쟁의 무대가 되어 왔다. 동시에, 종교 간 공존을 유지하되 상호 왕래 없이 분리된 구조로 수백 년을 이어 온 특징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정치적 혼란, 경제적 어려움, 이슬람 원리주의의 확산 등으로 인해, 중동에 그루터기처럼 남아 있던 기독교 공동체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더욱 중동 지역을 위한 기도와 선교적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참고문헌

1. Pew Research Center. (2025). *Religion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2. Lausanne Movement. (2024). *Emigration of Christians from the Middle East*.

3. Pew Research Center. (2025). *Global Christianity Report*.

4. Pew Forum. (2015). *The future of world religions: Population growth projections, 2010–2050*. https://www.pewresearch.org/religion/2015/04/02/religious-projection-table

5. Open Doors. (2025). *World Watch List Report: Syria*. https://www.opendoors.org/en-US/persecution/countries/syria/

6. Open Doors. (2025). *World Watch List Report: Iraq*. https://www.opendoors.org/en-US/persecution/countries/iraq/

7. AP News. (2024, July). Syria’s Christians mark a decade since IS attacks. https://apnews.com

8. Reuters. (2024, December). Christian families quit West Bank. https://www.reuters.com

9. Le Monde. (2024, September). Syria’s Christians: A disappearing community. https://www.lemonde.fr

10. The Australian. (2024). Christianity under greater threat in liberated Syria. https://www.theaustralian.com.au

11. Pew Research Center. (2024). *Lebanon religious demographics*.

12. BBC Arabic. (2023). Lebanon’s religious balance post-crisis. https://www.bbc.com/arabic

13. All Israel News. (2025, January). Christian population grows in Israel. https://allisra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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