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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든 이슬람, 멈춰 선 교회: 인도네시아 이슬람과 선교의 길

  • 작성자 사진: mmihpedit
    mmihpedit
  • 3일 전
  • 7분 분량

박영웅(아세안 연구회), 이철영(국제정세 연구팀장), 이지은(편집위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살아가는 나라, 그리고 수백 개의 섬과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다원 사회인 인도네시아는 종교와 문화가 어떻게 한 사회를 빚어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다. 이곳에서 이슬람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전쟁이나 강제력으로 퍼진 것이 아니라, 상업과 교류, 그리고 인간적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부드럽게 뿌리내렸다. 수피 상인들이 전한 온건한 이슬람이 현지 문화와 접촉하면서, 그 결과 오늘의 인도네시아 이슬람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특징으로 하게 되었다.

Figure 1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주. Muhammad Syahrul Munir 촬영, Google Maps Photos 제공 https://maps.app.goo.gl/tyx1nYdYU4JPp5BK6
Figure 1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주. Muhammad Syahrul Munir 촬영, Google Maps Photos 제공 https://maps.app.goo.gl/tyx1nYdYU4JPp5BK6

그러나 이러한 온건함의 이미지가 모든 현실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표면적으로는 종교의 자유와 관용을 말하지만, 일상의 깊은 층에서는 여전히 다수 종교와 소수 종교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긴장이 존재한다. 무슬림이 다수인 사회 구조 속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소수 종교는 차별과 감시와 제한의 틀 안에 놓여 있다.

인도네시아의 종교 지형을 깊이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에 이르게 된다. 이슬람은 어떻게 이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 땅에 스며들었으며, 무엇이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그토록 독특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그 복합적 구조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신앙을 지켜 나가며, 어떤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지 인도네시아라는 특정 지역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종교적 다양성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의 세계 속에서, 복음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져지는 본질적 질문이기도 하다.

 

이슬람은 어떻게 인도네시아에 들어왔는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화 과정은 세계 종교사에서 보기 드물게 부드럽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른 지역에서 이슬람이 군사적 확장이나 정치적 정복과 함께 전파된 사례가 많았다면,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그와 전혀 다른 경로를 걸었다. 이슬람은 7세기 이후 인도양을 가로지르며 활동하던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그리고 인도 지역의 무슬림 상인들이 말라카 해협을 드나들면서 이 땅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 상인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이주하고 정착하며 현지인들과 긴밀한 관계망을 형성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해상 교역에서 신뢰가 핵심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정직·청렴, 규범적인 삶을 중시하였다. 현지인들에게 이러한 태도는 종종 종교적 존경심으로 읽혔고, 이슬람적 윤리와 상업적 신뢰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형태로 받아들여졌다. 무슬림 상인들이 현지 여성과 혼인하며 가정을 꾸린 것도 이슬람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혈연으로 얽힌 공동체는 단순한 종교 교류를 넘어, 생활 세계와 종교 세계가 뒤섞이는 촘촘한 신뢰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Ricklefs, 1993).

초기 전파자들이 대부분 수피 전통을 따르는 이들이었다는 점도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독특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수피즘은 억압적 법치주의가 아니라 내면의 영성, 인격적 신과의 만남, 이야기와 상징을 통한 종교적 감수성의 전달을 강조한다. 이는 힌두·불교·토속 신앙이 오랜 세월 자리 잡아온 인도네시아의 종교 문화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수피 전도자들은 기존의 종교 관습을 공격하거나 해체하기보다는, 마을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상징 체계 안에서 이슬람을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때문에 이슬람은 현지 사회질서에 대항하는 외래 종교가 아니라, 주변과 조화하며 존재하는 또 하나의 영적 체계로 받아들여졌다(Azra, 2004).

인도네시아 초기에 이슬람이 민간에 확산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왈리 송오’(Wali Songo)라 불리는 아홉 명의 이슬람 학자이자 교사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14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사이에 활동하며, 힌두·불교적 세계관이 지배적이던 인도네시아에 이슬람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했다. 그중에서도 수난 깔리자가(Sunan Kalijaga)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힌두 신화를 공연하는 전통 인형극 ‘와양’(Wayang)에 이슬람 인물과 서사를 접목함으로써 이슬람이 문화적으로 수용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다른 성인들 역시 전통 음악과 예술을 통해 이슬람을 전파하고, 이슬람 기숙학교를 설립하여 이후 이슬람 왕국 형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예술적 접근은 이슬람을 낯선 외래 종교가 아니라 자바적 정서와 어우러진 문화적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강력한 동력이었다(Geertz, 1960).

13세기 이후에는 여러 지역 왕국이 이슬람을 통치 이념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이슬람의 확산은 개인적 수용에서 국가적 수용으로 확대되었다. 수마트라의 파사이(Pasai)와 말라카 술탄국은 무역을 통한 번영과 정치적 권위를 얻기 위해 이슬람을 채택했고, 자바 지역에서도 마자파힛 왕국의 쇠퇴 이후 새로운 술탄국들이 등장하며 이슬람적 질서를 강화해 갔다. 왕권이 이슬람을 공식적 정체성으로 채택한 뒤에는 백성의 신앙도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이동했다. 종교와 정치가 얽히면서 이슬람은 왕국을 묶는 결속의 힘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슬람은 섬마다 문화적 차이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군도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었다(Pires, 1990).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이슬람화는 정복이나 강요가 아니라, 관계와 신뢰, 문화적 접촉과 정치적 선택이 중첩된 느리고 능동적인 과정이었다. 이슬람은 이 땅에 침투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린 종교였다. 이러한 부드러운 확산 과정은 오늘날 인도네시아 이슬람이 가진 온건성, 지역적 다양성, 그리고 문화적 혼합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배경이 된다. 한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토착화가 잘 된 이슬람 중 하나가 바로 인도네시아라고 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특징은 무엇인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은 단일한 종교적 색채를 가진 전통이 아니라, 수 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적·정치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혼합적·다층적·다원적 종교 구조를 갖는다. 이슬람이 이 땅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강압적 개종이나 전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이슬람은 특정 종파의 규범보다 지역 공동체의 관습과 상징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자바, 수마트라, 술라웨시, 보르네오 등 거대한 군도의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종교 전통과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었고, 이슬람은 이 지역적 차이를 인정하고 흡수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은 아랍이나 남아시아 이슬람과 달리,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표현을 포용하며 공존하는 누산따라(Nusantara)적 이슬람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Azra, 2004). 참고로 누산따라는 ‘큰 바다의 섬’이란 뜻으로 인도네시아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자바 지역의 이슬람은 이러한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다. 자바인들은 전통적으로 조상 숭배, 정령신앙, 힌두·불교적 세계관이 혼재된 종교 문화를 유지해 왔는데, 이슬람은 이 전통을 직접적으로 부정하거나 파괴하기보다 그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 결과 자바 사회에서는 이슬람 신앙과 토착적 신비주의가 결합된 끄자웬(Kejawèn) 이라 불리는 혼합적 영성이 발달했다. 끄자웬은 “형식”보다 “마음의 조화”를 중시하고, 샤리아적 실천보다 공동체의 평화와 내적 균형을 강조한다. 따라서 자바의 이슬람은 종종 외부의 눈에는 이단적 혹은 비정통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자바인들에게는 오랫동안 유지된 조화의 질서를 지키는 종교적 형태로 이해된다(Geertz, 1960).

Figure 2 자카르타 이슬람 센터에서의 이슬람 교육 장면   주. Farhah Ryha 촬영, Google Maps Photos 제공 https://maps.app.goo.gl/oMSCt9Wf4HE2HMjc8
Figure 2 자카르타 이슬람 센터에서의 이슬람 교육 장면 주. Farhah Ryha 촬영, Google Maps Photos 제공 https://maps.app.goo.gl/oMSCt9Wf4HE2HMjc8

종교적 다양성에 대한 관용 역시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중요한 특징이다. 인도네시아는 헌법적 차원에서 판짜실라(Pancasila)라는 국가 이념을 채택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원칙인 “유일신에 대한 신앙”은 종교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모든 종교가 창조신 또는 절대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구조를 내포한다. 표면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종교를 일정한 틀 속에 재구성하도록 압박하는 제도적 힘으로 작용하여, 인도네시아 특정 종교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유일신적 형태”로 재해석해야 했다. 예를 들어 다신교인 힌두교는 브라흐만을 절대신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신학을 재정립했다(Beatty, 1999). 이러한 제도적 구조는 인도네시아 이슬람을 공식적으로는 관용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사회적 우월성을 유지하는 다수 종교로 자리잡게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이슬람은 대체로 온건주의와 사회적 조화를 중시하는 경향을 가진다. 인도네시아 최대의 이슬람 단체인 나둘라툴 울라마(NU)는 전통적 수피즘에 기반한 관용적 이슬람을 대표하며, 종종 급진적 이슬람 운동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 왔다. NU가 강조하는 “이슬람 누산따라(Islam Nusantara)”라는 개념은 인도네시아식 이슬람이 폭력적 지하드보다 문화적 공존과 사회적 조화를 우선시하는 이슬람이라고 규정한다. 이 개념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온건한 이슬람 국가” 이미지와도 깊게 연관된다(Fealy & White, 2008). 이러한 전통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인구를 가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급진주의와 폭력적 극단주의의 확산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사회적 완충 장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이 사회 다수 종교라는 사실은 동시에 소수 종교와의 관계에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람적 정체성이 정치 동원에 활용되면서, 사회·지역·종교 간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관용과 유연성을 갖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타성과 지역적 긴장을 내포하는 이중적 구조는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복합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즉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은 단순히 온건하거나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정치·경제가 맞물린 다층적 종교 생태계라 할 수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선교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실은 이 땅에 이미 많은 교회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도시 중심에는 대형 교회들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여러 지역마다 다양한 교단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2,900만 명의 기독교인을 가진 나라로, 사실상 자생적인 교회 성장과 선교의 기반을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는 국가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들은 대부분 자기 공동체 내부를 돌보는 데 집중하며, 무슬림 다수 사회 속에서 복음을 외부로 드러내는 일에는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복음화율은 2000년 8.9%, 2010년 9.9%, 2020년 10.3%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나,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Badan Pusat Statistik, n.d.; Kementerian Agama Republik Indonesia, n.d.). 이러한 소폭의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는 비교적 기독교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의 출산율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통계 조사 방식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차 때문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Pew Research Center, 2025).

이는 법적·사회적 환경이 주는 위압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전도 행위 자체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내부에서는 흔히 “전도는 위험하다”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와 같은 인식을 공유하며, 사실상 선교적 기능을 축소한 채 내부 지향적 신앙 공동체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교회는 성도 개인의 삶 속에서 복음이 드러나는 것만을 강조하고, 공동체적으로 복음을 나누는 일에는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하다.

Figure 3 Life Messenger Community Church 찬양예배 모습   주. Instagram 계정 @mylmcc.id 제공  https://www.instagram.com/mylmcc.id/
Figure 3 Life Messenger Community Church 찬양예배 모습 주. Instagram 계정 @mylmcc.id 제공 https://www.instagram.com/mylmcc.id/

따라서 인도네시아 선교는 단순히 외부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는 차원을 넘어, 교회가 스스로 전도하도록 깨우고 동원하는 ‘전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 교회는 지리적·문화적 위치상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무슬림권 주변 국가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즉, 인도네시아가 깨어나기만 하면 동남아 선교의 중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과 같은 주변 기독교 국가의 교회들이 인도네시아 교회와 연합하여, 예배와 프로그램 중심의 신앙에서 벗어나 전도하는 교회·파송하는 교회로 회복시키는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 인도네시아 선교의 핵심은 결국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 땅에 존재하는 수천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다시 선교적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에 있다.

          선교적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것은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나, 기독교 기관을 지원하는 경제적·신학적·인적 자원이 아니다. 서구교회와 한국교회는 이러한 외적인 풍요로움이 충분했음에도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선교적 정체성,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고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판짜실라의 이념을 비롯한 다원주의적 신앙관 속에 있는 인도네시아 교회에는 ‘오직 말씀’과 ‘오직 성령’이라는 신앙 원리가 다시 회복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우월성을 가지고 다가가거나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경제적, 지식적 도움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 인도네시아 무슬림이 가진 이슬람 신앙의 정체성은 타종교의 교리를 진리로 받아들이는데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그들의 실제적 필요를 채우는 물질이나 교육 등의 접근 방식은 복음을 전하는 도구일 뿐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초대교회는 기존 유대교 신앙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핍박을 받았고 동시에 제국의 권력 아래에 잔인하게 학대를 받았다. 하지만 교회는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견디고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복음으로 섬기는 일은 인간의 노력과 능력으로 할 수 없다.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나도록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삶을 드리는 헌신이 필요하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만을 섬기는 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교회가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 모든 열방의 잃어버린 영혼을 복음으로 섬기는 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참고 문헌

Azra, A. (2004). The origins of Islamic reformism in Southeast Asia. Routledge.

Badan Pusat Statistik. (n.d.). Sensus penduduk Indonesia. https://sensus.bps.go.id/

Beatty, A. (1999). Varieties of Javanese religion: An anthropological account. Cambridge University Press.

Fealy, G., & White, S. (2008). Expressing Islam: Religious life and politics in Indonesia. Institute of Southeast Asian Studies.

Geertz, C. (1960). The religion of Java. University of Chicago Press.

Kementerian Agama Republik Indonesia. (n.d.). Jumlah penduduk menurut agama.https://satudata.kemenag.go.id/dataset/detail/jumlah-penduduk-menurut-agama

Pires, T. (1990). The Suma Oriental. Laurier Books.

Ricklefs, M. C. (1993). A history of modern Indonesia since c. 1200. Stanfo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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